LG전자,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 시음행사 확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7-05 14:51



LG전자가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여름철을 앞두고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

LG전자는 올해 2월 홈브루에서 갓 뽑아낸 수제맥주를 알리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LG베스트샵과 백화점에서 시음행사를 시작했다. 전국 LG베스트샵 직영점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는 지난해 말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했지만 시음행사를 위한 맥주 제조는 금천구 가산동 소재 하이프라자 본사에서만 가능했다. 맥주를 제조해 시음행사 장소로 매번 옮겨야 하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을 벗어나 행사 지역을 넓히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국세청은 적극적인 행정처리와 규제혁신 차원에서 하이프라자 본사 외에 전국 LG베스트샵 직영점에서도 시음용 맥주를 제조할 수 있게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시음장소를 LG베스트샵 100곳까지 확대한다.

시음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고객은 이달 중순 이후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LG베스트샵 강남본점, 부산본점 등 행사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행사 장소, 일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LG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LG 홈브루 관련 시음행사가 불가능해 제품 홍보와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며 시음행사를 허가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LG홈브루는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다. 홈브루에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고 간단히 다이얼 조작만 하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LG전자는 맥주 종류에 맞는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온도, 압력,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제어하는 마이크로 브루잉(Micro Brewing) 공법을 적용했다. 고객은 제품을 와이파이(Wi-Fi)에 연결하면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LG전자는 "홈브루 사용자는 페일 에일(Pale Ale), 인디아 페일에일(India Pale Ale), 흑맥주(Stout), 밀맥주(Wheat), 필스너(Pilsner) 등 인기 맥주 5종을 취향에 따라 직접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수살균세척시스템이 맥주를 만들기 전, 만드는 도중, 완성한 후에 각각 기기 내부를 세척·살균하고, 사용자가 케어솔루션 서비스에 가입하면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6개월마다 방문해 내외부 세척, 필터 교체 등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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