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 10년 만에 '최소'…청약 경쟁률도 '18대 1'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07-02 13:35


올해 오피스탈 분양 물량은 10년 만에 최소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분양됐거나 분양될 예정인 오피스텔은 4만161실로 잠정 집계됐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1만실 미만이던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010년 1만4704실, 2011년 3만9502실, 2012년 5만724실, 2013년 4만3580실, 2014년 5만2830실, 2015년 8만4528실, 2016년 9만2418실로 매년 급증했다. 그러나 2017년 9만611실, 2018년 7만5622실, 2019년 4만6991실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초저금리에 따른 유동자금 증가와 아파트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로 오피스텔 투자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법인의 아파트 거래 시 양도세를 높이는 등 강도 높은 규제에 들어갔다.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분양 시장은 1만6513실 모집에 29만2881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 경쟁률은 17.7 대 1이었다. 이는 오피스텔 관련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8년 하반기(6.5대 1)와, 2019년 상반기(2.6대 1)와 하반기(3.1대 1)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현재 서울에서는 종로구 종로5가 138-4번지에서 '종로5가역 하이뷰 the 광장'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16층, 오피스텔 294실(전용면적 18.97㎡), 상업시설 40실 규모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바로 앞에 들어선다.

이외에도 인천 부평구 부평동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경기 김포 고촌읍 신곡리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울산 중구 성남동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 등의 오피스텔도 현재 분양하고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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