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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며 현장경영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현장경영을 통해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고, 갈 길이 멀지만 지치면 안된다"며 "멈추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현장경영은 그동안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육성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일환에서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소재·부품·장비 수급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진 지난해 7월 일본으로 직접 출장을 다녀온 직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단기 대책 및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등 반도체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삼성전자 반도체 및 무선통신 사장단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진 이후, 19일에는 반도체 연구소, 23일에는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등 위기 극복 및 미래 준비를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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