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바이오기업 ㈜비보존은 현재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의 엄지건막류(무지외반증) 임상 3b상 진행상황을 18일 발표했다.
이번 임상 3b상은 오피란제린의 효능을 최종적으로 확증하는 시험으로, 지난 임상 2b상의 설계를 정교하게 수정,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했다. 총 300명 환자 등록을 목표로 하며, 수술후 통증강도가 4 미만인 경증 통증 환자를 등록에서 배제하고 구제 약물로 투여하는 오피오이드 용량을 기존 임상 2b상에 비해 대폭 줄여서 위약군과의 차이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비보존 이두현 대표는 "지난 30년간의 진통제 개발 역사상 임상 2상에서 이처럼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사례가 거의 없었으나, 오피란제린은 '안전하면서 강력한 진통제'에 아주 가까운 결과를 반복적으로 내고 있다"며 "기존 임상시험 데이터 분석에 기반하면 최적화된 프로토콜과 환자 수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측되며, 이르면 올 12월 말에서 내년 1월초에 탑라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비보존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는 수술후 통증을 비롯한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서 강력한 진통 효능을 가진 비마약성 진통제이다. 비보존은 "앞선 5건의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이 반복적으로 입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임상시험에서 일관되게 임상적으로 주목할 만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우수한 내약성 및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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