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과민성대장증후군, 여름철 각별히 주의해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6-17 10:08


무더위가 찾아오면 복통, 설사, 변비와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날씨가 더워지면 '복통'으로 인해 병원을 찾거나, 설사, 변비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여름철 더위를 달래기 위해 찬 음식을 자주 먹게 되고 이로 인해 장에 탈이 나기 쉬운 환경이 되어 배탈,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높은 기온 속에 음식이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장염, 식중독 같은 장 질환도 생길 수 있어 같한 주의가 필요하며, 전체 인구의 7~15%가 앓고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질환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시작은 복통, 변비, 설사와 같은 소화기계통 증상으로 시작하나 점차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만성적 질환이다. 만성으로 이행되어 불규칙적이고 기습적으로 발현되는 배변활동과 복통, 꾸르륵 소리, 복부 팽만감, 잦은 방귀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보인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여름철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나타나는 원인은 크게 장 기능 저하와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장이 좋지 못하거나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단 등으로 장내 유해균이 과다 증식하게 된다. 이는 장 기능을 비롯해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장내 세균총의 비율은 유익균과 유해균이 85:15로 유지되어야 한다. 유해균의 먹이가 되는 단 음식, 단과일, 밀가루, 유제품 음식들을 계속 먹게 되면 이 유해균의 비율이 점점 높아져 장 점막 세포가 손상되고 장 기능이 저하된다. 그러면 느슨해진 장벽 틈으로 세균, 독소, 소화되지 못한 음식 분자들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며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어 피부로 가면 피부병이 되고, 뇌로 이어지면 두통, 어지럼증, 기억력 감퇴 등과 같은 증상이 온몸에서 나타나게 된다. 장 관련 질환은 물론 소화기 계통 증상과 만성피로, 불안감, 우울감, 불면증 등 신경성 증상이 발현되는 것도 위와 같은 이유이다. 이 때문에 장 기능 회복을 위해 장내 세균총의 환경을 바로잡아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에 있어서 장 독소 배출, 해독은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없다. 장 기능을 회복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선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정상화시키고, 자율신경계조절계 능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검사 결과를 통해 자신에게 염증을 유별하는 음식을 제한하는 식이요법이 병행되면 재발을 방지하고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다.

변한의원 대표원장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장내 세균총의 환경을 다시 맞추는데 목적을 둔다. 장에 악영향을 주는 스트레스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아닌 화학적 스트레스가 더 크게 작용하며, 음식에서 비롯되는 장 대사 과정을 이해하고 장에 친화적인 식생활로 바꾸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질병의 원인 중 하나인 화학적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IgG 222종(만성 음식물 알레르기 검사,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검사를 진행하면 우리가 먹는 음식 중 염증을 유발하는 것을 알 수 있어 조금 더 정확한 식이요법 처방이 가능하고, 장내세균검사를 통해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 등을 자세히 알게 되면 객관적인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치료계획에도 큰 도움이 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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