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국내 캐피탈사 최초로 원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은 소셜본드와 그린본드가 결합된 형태의 특수목적 채권으로, 사회문제 해결 또는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넓은 범위에서 본 국내 원화 ESG채권 시장은 은행과 공기업 중심의 소규모로 발행되었으나 최근 금융회사, 에너지회사 등 민간 기업의 참여가 활발해지며 시장이 조금씩 성장해가는 추세다. 발행 규모로 보면 '19년 말 기준 약 29조 2000억원 수준으로 산업은행이 원화 채권을 첫 발행한 2018년 대비 약 49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이 이슈화되면서 소셜본드 발행이 크게 늘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총 세 차례 발행을 통해 ESG채권 '정기 발행사'로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발행을 통해 국내 ESG채권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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