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이 일어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이다. 골다공증이 척추나 대퇴골 등의 통증이 동반되는 병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통증'으로 정의되는 질환이 아니라 '골량의 감소'와 '골 미세구조의 이상'으로 정의되는 질환이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주로 폐경 후 여성에서 잘 발생하는 반면에, 이차성 골다공증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약 50~80%는 이차성 골다공증이 원인이다.
이차성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갑상샘 중독증, 부갑상샘기능항진증, 당뇨병 등 내분비·호르몬 질환과 비타민 D·칼슘 결핍, 염증성 장 질환, 만성 간 질환 등 영양·위장관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만성 신장 질환, 골수 질환, 결체 조직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다.
최덕현 교수는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골절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차성 골다공증은 다양한 질환과 약물에 의해 젊은 연령층, 폐경 전 여성, 남성 등 폭넓은 환자층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자신이 내분비·호르몬 질환, 영양·위장관 질환 등 대사 질환 환자이거나, 스테로이드제 같은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고 있다면 주치의와 골다공증 검사 시행 여부를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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