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가벼운 야외활동을 통해 온화한 날씨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집콕생활을 이어오다 갑자기 과도한 운동에 몰입할 경우 다양한 통증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만약 자가진단으로 팔꿈치 외측이나 내측의 튀어나온 뼈 주위를 손가락 끝으로 눌러 통증이 나타난다면 테니스·골프엘보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무리하게 팔을 사용한 경우라면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가벼운 동작에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해 문고리를 돌리거나 물건을 잡는 것조차 힘든 상태라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한의원프롤로의원 경산점 박도윤 원장은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는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무리한 사용을 지속적으로 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면 보존적인 치료로는 별다른 호전이 없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프롤로테라피와 같은 비수술 치료법을 적용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 본인의 혈액을 이용하는 원리를 적용하고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해주는 것은 물론, 칼로 절개하는 수술적인 치료와 달리 20~30분의 짧은 시술과정으로 치료가 가능해 입원치료도 따로 필요없다. 하지만 초음파를 활용한 치료인 만큼 초음파를 이용한 치료에 대한 다양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에게 받는 것을 권장한다.
박도윤 원장은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는 특성상 한번 걸리면 다시 재발하기 쉽고, 적절한 치료없이 방치할 경우 팔을 움직이는 것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일상에서 과도하게 팔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운동 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팔 부위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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