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존 무지외반증 수술 흉터, 회복 부담, 미세침습 수술로 얼마나 개선되었나?

기사입력 2020-05-29 15:08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돌출되는 변형을 무지외반증이라고 한다. 과거 무지외반증은 중년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 하이힐, 뾰족구두, 키높이 깔창 등이 보편화 되면서 2, 30대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치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무지외반증은 치료를 미룰 수 없는 질환이다. 2차 질환으로 발전 문제 때문이다. 초기에는 돌출된 부위에 마찰로 인한 통증과 굳은살 정도여서 치료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 록 변형은 점점 심해지면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우선 신발과 닿는 곳에는 굳은 살이 아닌 피부궤양이 발생한다. 또한, 2, 5번째 발가락의 탈구나 발가락 모양의 전체 변형을 유발하고 통증과 변형으로 발을 제대로 지면에 닿지 못해 무릎과 허리에 2차 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무지외반증의 치료를 미뤄서는 안된다. 특히 과거와 달리 최근 무지외반증 수술법이 크게 발전되어 중증 변형으로 심각한 문제가 동반되기 이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자 최상의 선택이다.

그 동안의 수술법은 7∼10cm 정도로 큰 피부절개 후 돌출된 부분을 깎아 휘어진 뼈의 각도를 다시 정상 위치로 잡아 두는 방법이었다. 장점은 교정효과가 좋다는 점이다. 그러나, 단점도 분명하다. 뼈를 깎는 과정으로 수술 후 통증이 심하여 회복이 더디며 흉터에 대한 미용적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시킨 수술 방법이 미세침습교정술이다.

미세침습 교정술은 5mm 이하의 작은 구멍을 이용해 변형된 뼈를 교정하는 무절개 교정술을 시행한다. 무절개 교정술은 변형된 발의 정도에 따라 작게는 1개에서 최대 3개 정도의 작은 구멍만으로 교정한다. 따라서, 수술 후 평균 1~2일 정도의 입원 후 퇴원할 수 있을 만큼 회복이 빠르고, 외관상 흉터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용적 부담이 없다.

글 - 국내 족부미세침습 분야 대표적인 전문의 연세오케이정형외과 족부팀 배의정 원장


(대한슬관절학회, 대한고관절학회, 대한관절경학회,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정회원)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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