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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심한 난시, 교정술 후 스마일라식해야 효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5-21 09:56


안경을 벗고 싶어 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을 희망하는 사람 10명 가운데 9명은 난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자의 병원에서 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을 위해 정밀 검사를 받은 20대 남녀 45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난시가 있는 환자는 89.4%인 402명에 달했다.

환자들의 난시 정도는 55.7%가 안경 없이는 일상이 어려운 중증도 난시였고, 44.3%는 안경 없이 일상이 가능한 약한 난시로 나타났다.

난시는 가까운 곳을 보기 위해 눈의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다.

각막 모양은 본래 축구공 같은 원형이다. 그러나 각막이 눌리면서 타원형으로 변형되면 가로 방향에서 들어오는 빛과 세로 방향에서 들어오는 빛의 초점이 서로 달라 한 점에서 초점을 맺지 못하는 난시가 된다. 이로 인해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흐려 보이는 것이다.

가벼운 난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심한 경우에는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이 피로해지면서 눈의 통증과 두통, 충혈 등이 나타난다.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시력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난시가 나타나면 각막모양이 타원형으로 변형된다. 난시까지 교정하기 위해선 정상적인 원형을 만들기 위해 각막을 20~30% 더 깎아야 하지만 각막은 많이 깎을수록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안경을 벗기 위해 시력교정을 받기 전 미리 자신의 난시 여부와 정도를 반드시 살펴야 하고, 교정 방법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각막은 눈의 압력을 견디는 최전방 역할을 하는데, 각막을 많이 깎아 각막 두께가 얇아지면 마치 댐이 터지듯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각막이 퍼지는 각막확장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능성을 간과하고 시력교정술을 무턱대고 받으면 수술 후에 난시가 재발하거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난시와 근시가 함께 있는 환자들의 경우 가벼운 난시는 라식과 라섹,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심각한 난시는 이들 방법으로 해결이 안될 수 있으며, 난시교정술을 먼저 받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난시교정술은 2.8~5.7㎜의 미세 나이프를 사용해 각막의 주변부를 살짝 터서 눌려 있던 부분을 정상 모양으로 복원하는 수술이다. 각막을 깎아 내지 않아 각막확장증의 우려가 거의 없다. 이후 라식이나 라섹, 스마일라식을 받으면 남은 근시까지 없앨 수 있다.

난시교정술은 난시 정도에 따라 각막을 절개하는 위치와 길이가 다르고 수술 예후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각막수술에 임상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난시추적 항법장치인 '칼리스토아이' 같은 최첨단 컴퓨터 가이드 백내장 수술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난시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수술 후에도 안경을 다시 쓰게 될 수 있는 만큼 눈의 상태에 대해서 정확히 판단한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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