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과 14일 초등학교 빈 공간을 놀이 공간으로 개선하고 아동의 놀 권리 인식을 개선하는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세이브더칠드런과 GSK이 협약한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은 '놀이터를 지켜라-잘 노는 우리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산 청동초등학교와 목포북교초등학교 등 2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또래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 놀이 공간을 개선하고 놀 시간을 확대하며, 학교 내 놀 권리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5월과 6월 GSK 임직원이 선정된 학교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동 참여단과 함께 놀이 공간을 논의하는 온라인 워크숍을 진행한다. 워크숍을 통해 아이들의 놀이 행동과 특성을 파악하고 아동이 놀이 공간의 모형을 직접 만들며 공간을 설계할 예정이다. 아동이 놀이 공간의 이름과 놀이 규칙 또한 정한다. 놀이 공간 완공이 예정되는 하반기에는 아동의 놀이 시간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아동의 놀 권리 보장하고, 교사에 의한 놀이 활동 모니터링을 통해 아동의 질적 변화 측정한다. 더불어 학교의 아동,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놀 권리에 대한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2015년부터 '놀이터를 지켜라' 사업을 시작했으며, 학교놀이공간개선사업을 통해 아동이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활동을 진행해왔다. 경기도 시흥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인천 부흥초등학교, 대전 전민초등학교, 전주 완선서초등학교, 김해 안명초등학교, 울산 호계초등학교, 광주 무등초등학교 등 지금까지 총 44개 초등학교의 유휴공간을 놀이 공간으로 개선 및 컨설팅했으며, 올해는 약 20개교의 놀이환경을 개선하고 놀 권리 인식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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