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출산 후 빈번한 여성치질, 리가슈어 수술로 통증과 입원없이 원스톱치료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5-11 16:09





치질은 남녀노소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생활형 외과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흡연이나 불규칙한 식습관, 변비로 인해 발생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종종 이와 무관한 이유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출산 후 산모들이다.

실제 한 연구기관 연구에 따르면 첫 출산 시 1/3이 두 번째는 2/3 그리고 세 번째 출산 시에는 전체 산모들이 치질을 겪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출산 후 산모들에게 치질이 호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호르몬과 자궁 크기의 급격한 변화 때문이다.

세계 3대 인명사전 Mariquis Whos Who 외과전문의 등재 및 3년 연속 대한대장항문학회 공식 발표자로 선정되며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봄날의외과 최병서 원장은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 증가 등 체내 호르몬 농도 변화로 장 운동기능이 저하된다. 또한 항문 주변 조직이 전반적으로 연해지면서 출혈과 부종이 빈번해 진다. 마지막으로 임신과 출산 시 배 안의 압력이 높아지고 정맥혈 장애로 치질증상이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치질 초기에는 온수좌욕, 섬유질 섭취와 같은 식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늘어진 치핵조직을 눌러야 들어가거나 혹은 들어가지 않는 3, 4기 치질이라면 수술치료가 불가피 하다. 일반적으로 치질수술을 한 후에도 통증과 불편 등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조직의 절제와 지혈이 중요한 대장암, 위암 등에서 활용되는 초음파 절삭기구인 리가슈어가 치질 수술에 도입되면서 위 같은 부담 없이 빠른 회복의 치질 수술이 가능해졌다.

최병서 원장 역시 지난 3년간 대한외과, 대장항문학회 등 관련 전문학회에서 리가슈어 치질 수술에 대한 꾸준한 임상연구 결과 보고를 통해 이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해왔다.

최병서 원장은 "보편적인 치질 수술은 늘어진 치핵조직을 절제한 후 발생되는 출혈을 녹는 실 등을 이용해 피부를 당겨 인위적으로 봉합한다. 문제는 이렇게 인위적 봉합을 시행하면 해당 부위에는 높은 긴장과 압력이 유지되어 수술 후 걷거나, 앉을 때 그리고 배변 시 심한 통증과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리가슈어는 봉합과정이 필요 없다. 열을 이용한 절제술은 절제와 동시에 해당 부위에 혈액응고 반응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혈을 위한 봉합과정이 생략되면서 이전과 같은 통증과 치료지연 부담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또한 여성 치질수술의 경우 금식이나 안정가료를 위한 입원이 필요 없는 부분마취로 진행 가능하여 당일 수술/퇴원의 빠른 일상복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병서 원장 수술팀에서 그 동안 전문학회에 발표한 리가슈어 치질수술 환자의 추시결과를 살펴보면 봉합과정이 생략되면서 수술은 10분 내외로 단축되었으며, 수술 후 통증점수는 10점 만점에서 직후 2점, 1달 후 0.07점(통증이 느껴지지 않음)으로 감소되었다.

마지막으로 국내 치질수술의 평균 입원기간은 2.5일인 반면 리가슈어 환자는0.5일로 5배의 치료기간 감소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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