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공황장애가 위험한 이유?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정확히 알자

기사입력 2020-04-27 15:52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은 더 이상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를 유발하며 특히 심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한다.

자율신경계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며 다양한 신체적인 증상과 함께 스스로의 감정을 조율할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다. 과도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유 없이 쓰러질 듯한 불안함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공황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 정신적인 문제의 원인을 심장 기능의 이상으로 보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갑작스러운 발작이 찾아오는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또한 마찬가지다.

공황장애란, 죽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감과 강렬한 불안이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주요 증상들은 ▲숨이 막히는 감각 ▲어지러움 ▲비현실감 ▲죽음에 대한 두려움 ▲오한 또는 얼굴 화끈거림 등이다.

증상이 심각하게 발전된다면 각종 건강 염려증, 공포증, 불면증, 우울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의 합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의 빌미가 될 수 있으므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같은 공황장애는 스트레스로 인해 과로한 심장에 열감이 집중되는 '심열증'으로 인해 불안감이 스스로 조절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때문에 과열된 엔진에 냉각수를 보충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과열된 심장을 다스리는 치료가 도움을 준다. 이처럼 심장 기능 회복에 집중하는 치료법을 '정심방요법'이라고 부르며,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인체불균형과 마음의 불균형을 함께 개선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예부터 우리 심장은 자율신경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녀 자율적인 감정 조절 능력과 직결되는 장기로 여겨졌다"며 "때문에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신의 감정을 제어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장 기능의 이상은 크게 심열증, 심허증으로 나뉠 수 있으며 정신질환 치료 시 이와 같은 기능적인 진단을 선행하여 체계적인 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공황장애에 걸릴 확률은 1.7% 가량으로 인구 100명 중 1~2명은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스트레스 성 공황장애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불안, 걱정 등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공황장애처럼 극단적으로 치닫는 감정들은 스스로의 몸을 해치는 '질병'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오랜 기간 공황장애로 고생하고 있다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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