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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봄 세일 마케팅을 고객 분산을 위한 형태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대형 할인 행사나 이벤트를 통해 고객을 모으는 '집객(集客)형 마케팅' 대신, 고객이 원하는 때에 사용 가능한 쇼핑 쿠폰을 증정해 '분산(分散) 쇼핑'을 유도하기로 한 것.
현대백화점은 우선, 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770만명)에게 '플러스 포인트' 3만점(1만점, 총 3매)을 증정한다. '플러스 포인트'는 현대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으로, 세일 시작일인 다음달 3일부터 H포인트 앱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고객들은 세일 기간 동안 여성패션·남성패션·영패션 등 패션 상품군의 단일 브랜드에서 20만원 이상 상품 결제시 플러스 포인트 1만점을 사용해 1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카드 전 회원(300만명)에게 '10% 할인 쿠폰(1매)'도 증정한다. 50만원 이상 의류 신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은 원래 백화점에서 신상품 구매시 5%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데, 이번 봄 정기 세일 기간에는 할인율을 두 배 높인 것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은데스크에 방문하지 않고도 사은 상품권을 매장에서 백화점카드 포인트로 바로 적립받을 수 있는 '주·머니' 서비스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은데스크는 고연령층 등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소화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 같은 조치로 많은 고객들이 한 장소에 몰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일 기간 브랜드별로 할인 행사도 연다.
먼저 압구정본점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엠포리오 아르마니·미쏘니·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외패션 이월상품전'을 진행한다. 패딩·코트 등 겨울 아우터와 봄·여름 시즌 이월상품 3000점 가량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인하된 가격에 선보인다.
목동점은 다음달 13일부터 19일까지 '나이키 대전'을 열어 의류·운동화·아우터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하고, 천호점(4월 6일~9일)과 신촌점(4월 10일~12일)은 '아웃도어 대전'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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