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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선임…지바마린스 구단주로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0-03-19 11:28



신동빈 롯데 회장의 한·일 롯데 경영권 장악이 공식화됐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돼, 다음달 1일 취임한다고 19일 밝혔다.

롯데홀딩스 회장직은 지난 1월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맡고 있다가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공석으로 유지돼 왔다.

롯데홀딩스 부회장이었던 신 회장은 지난 2018년 2월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2월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한 바 있다.

아울러 신 회장은 회장 선임으로, 현재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구단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바마린스 구단주는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맡아왔고 신 명예회장 별세 이후 공석이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 경영을 모두 책임지게 되면서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호텔롯데 상장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 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한일 롯데 모두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이 한일 롯데 경영권을 장악하게 되면서,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2014년부터 벌여왔던 형제간 경영권 분쟁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지난 2014∼2015년 일본 롯데홀딩스를 포함한 일본 롯데 주요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됐던 신동주 전 부회장은 여러 차례 복귀를 시도했지만 계속 불발된 바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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