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대기업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위원 10명 가운데 3명이 해당 기업에 우호적인 전·현직 임원들로 꾸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총수 일가가 사추위 위원장직에 있거나 위원에 포함된 기업은 조원태 한진칼 회장 등 16곳이었다. 이어 총수 일가가 사추위원에 포함된 기업은 넥센타이어(강병중 회장), 카카오(김범수 의장), 한국금융지주(김남구 부회장), OCI(이우현 부회장) 등이었다.
총수 일가가 아니더라도 해당 기업 대표이사가 사추위원장인 기업은 삼성SDI(전영현 사장), 대한해운(김칠봉 부회장), 대우건설(김형 사장), 롯데케미칼(임병연 부사장) 등 29곳이었다.
아울러 삼성전자, 삼성물산, CJ, CJ ENM, CJ제일제당, DB금융투자,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KB금융, SK증권, 교보증권, 금호석유화학, 넷마블, 두산, 두산건설,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등 33곳은 사추위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한 기업이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