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차량 속도를 줄일 필요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3.5m 미만으로 좁은 경우가 많아 제한속도가 시속 30㎞로 설정돼 있었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본선과 동일한 수준으로 주행 속도 그대로 영업소를 통과해도 안전상 문제가 없고 운전자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운전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운영을 시작한 서울 영업소 등에서 다차로 하이패스 이용객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다차로 하이패스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0점으로 단차로 하이패스(3.18점)에 비해 높았다.
또 하이패스 이용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차로 폭이 3.5m 미만인 하이패스 차로를 3.5m 이상으로 확장한다. 다만 제한속도는 본선형 영업소는 시속 80㎞, 나들목형 영업소는 시속 50㎞로 각각 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다차로 하이패스 확대로 통행시간 단축(1113억원), 운행비용 절감(232억원), 환경비용 절감(55억원) 등 연간 1400억원의 편익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하이패스 1개 차로 당 처리 용량이 시간당 1100대에서 1800대로 최대 64% 늘어나 영업소 부근 지정체가 해소되고 매년 30건 이상 발생하는 톨게이트 부근 교통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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