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폴더블폰 흥행, 'OLED 패널 시장' 연평균 2배 성장 전망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3-15 15:07


폴더블폰의 흥행 돌풍으로 플렉시블(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 성장서도 가파르다. 연평균 2배 이상 고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구 IHS마킷)는 플렉시블 OLED 패널 출하량은 2026년까지 연평균 9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규모는 올해 390만대에서 내년 1090만대, 2022년 2090만대, 2026년에는 70310만대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연 평균 2배 이상 성장세다.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폴더블 OLED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1.3%에 불과한 수준에서 내년 2.7%, 2026년 11.3%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폴더블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이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게 이유다.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이는 곳은 삼성디스플레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9월 갤럭시 폴드 출시로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89.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에 패널을 공급한 중국 BOE는 11월 메이트X 출시로 점유율이 10%였고, 로욜은 샘플 생산으로 0.4%의 점유율을 보였다.

폴더블폰 시장의 본격 확대가 예상되는 올해도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 간 플랙시블 OLED 패널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소폭 좁혀지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은 최근 전 세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갤럭시 폴드 후속작 출시도 앞두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OLED 핵심 기술인 초박막 강화유리(UTG)를 상용화했고, 터치내장형패널(Y-OCTA) 분야에서도 중국 업체 대비 앞선 기술력을 갖췄다. 반면 BOE가 패널을 공급한 화웨이 메이트X와 모토로라 레이저는 디스플레이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초기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약진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시장 선도를 의미한다"며 "기술 선점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R&D 등에도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