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독일 도이치텔레콤에 5G 인빌딩 솔루션 전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2-27 15:48


클라우디아 네맛(Claudia Nemat) 도이치텔레콤 이사회 기술혁신 담당 임원이 독일 본에서 26일(현지시각)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 RF중계기'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이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에 한국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5G RF(Radio Frequency) 중계기'를 올해 2분기 중 독일 주요 도시에 구축, 고객 체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5G RF중계기는 실외 기지국의 5G 전파를 받아 빌딩, 터널, 지하공간 등 전파가 닿기 어려운 실내로 증폭·확산해 5G 커버리지를 넓히는 핵심 장비다.

SK텔레콤 5G RF 중계기는 유선 네트워크 연결 없이 신호를 중계하는 것이 장점이다. 유선 네트워크 환경에 영향을 적게 받는 만큼 유럽 등지에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5G RF 중계기는 지난 해부터 한국 내 주요 건물에 설치되고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올해 1월 해당 중계기를 독일 · 유럽 5G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했다.

양사는 이달부터 중계기 현장 테스트를 진행, 올해 2분기부터는 독일 내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고객 체험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도이치텔레콤은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개인·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5G 솔루션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도이치텔레콤과 통신 플랫폼,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다른 과제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협력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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