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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표 국산마 '파이널보스' 16일 은퇴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2-13 20:29


◇파이널보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울 대표 국산마 '파이널보스(수, 6세)'가 16일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은퇴식을 가진다. '파이널보스'는 통산전적 21전 9승, 대상경주 4회 우승에 빛나는 우수 국산마로 이번 은퇴 소식은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파이널보스'는 국내 최강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다. 2016년 데뷔 후 출전한 6경주에서 무려 4번 연속 우승하여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 해 국산 최고 2세마 선발전 '브리더스컵' 우승을 거머쥐며 국산 최고 2세마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듬해 2017년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코리안더비는 최강 국산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 시리즈 중 최고 상금 8억원이 걸린 만큼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경주 내내 후미에 위치하던 '파이널보스'는 막판 직선주로에서 무서운 추입력으로 역전에 성공, 코리안더비 부경의 5연승을 저지하며 서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2018년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아쉽게도 다리 건강 악화로 은퇴를 결정하였다. '파이널보스'는 은퇴 후 새남목장에서 씨수말로 제2의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남목장은 '파이널보스'의 마주이자 생산자인 김선식 생산자의 목장으로, '파이널보스'는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가 생활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대상경주 우승 횟수와 우승한 경주 그레이드 등급 등을 평가해 3개의 경주마 은퇴등급을 운영 중이며, '파이널보스'는 2번째인 '비마급'으로 선정되었다. 포상으로 500만원 상당의 순금열쇠가 마주에게 지급된다.

'파이널보스'의 은퇴식은 16일 서울 제7경주(오후 3시 출발) 이후 시상대에서 개최된다. 시상식 이후 '황태자' 문세영 기수와 함께 4코너부터 결승선까지 고별 행진을 하며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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