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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열풍에…짜파구리·필라이트 인기 급상승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0-02-13 13:53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시상식 4관왕에 오르면서 영화에 등장한 라면 '짜파구리'와 맥주 '필라이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짜파구리는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 면에 스프를 섞어 먹는 것으로, 영화에선 여주인공 조여정이 짜파구리에 한우를 넣어 먹는 모습을 통해 '계급 격차'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13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아카데미상 시상식 직후였던 지난 10~11일 농심의 너구리와 짜파게티 봉지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1.6% 늘었다. 직전 달, 지난 주와 비교해도 각각 22.5%, 16.7% 증가했다.

너구리와 짜파게티 컵라면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3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내에서 주인공 가족이 함께 모여 마시던 맥주 '필라이트'역시 전년보다 판매량이 2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에 힘입어 GS25는 공식 앱(APP) '나만의 냉장고' 쇼핑몰에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부채살 짜파구리' 세트 1000개를 한정판매할 예정이다. 짜파구리 세트는 짜파게티와 너구리, 채끝살 등으로 구성됐다.

또 상품명에 '봉'이 들어간 이른바 '봉 그래추레이션(Bong Gratulation)' 제품 7종을 30% 할인하며 25일~29일에는 짜파게티 봉지면과 너구리 봉지면을 함께 구입하면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단체급식 메뉴에도 짜파구리가 등장했다.


CJ프레시웨이는 CJ그룹 계열사 구내식당을 포함해 위탁 운영하고 있는 구내식당 전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짜파구리 특식을 선보인다고 같은 날 밝혔다.

CJ ENM 구내식당은 아카데미 시상식 다음날인 지난 11일 짜파구리 특식 600인분을 준비하고 점심 메뉴로 제공했다. 이날 점심은 배식 시작 30분 만에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에는 CJ제일제당센터 내 구내식당에서 짜파구리 특식 600인분을 제공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영화와 동일한 소고기 채끝을 곁들이고, 디저트로는 영화 내 소재로 함께 사용된 복숭아를 활용했다.

CJ프레시웨이는 특식 짜파구리를 이달 내 CJ그룹을 비롯한 계열사 구내식당 전 점포와 위탁운영 중인 오피스, 산업체 300여 곳에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구내식당 이용 고객들과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쾌거를 함께 나누기 위해 특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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