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장인 오 모씨는 겨울이 두렵다. 어느 날부터 손끝에 차가운 바람이나 물이 닿으면 바늘로 손톱 밑을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서 X-레이를 찍어봐도 뼈와 관절에는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들을 뿐 정확한 진단은 듣지 못해 그저 물리치료로 일시적인 고통만 줄일 수밖에 없었다.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이승진 교수는 "사구체 종양 제거는 손톱을 들고 종양을 절제한 후 손톱 바닥을 복원하는 수술로 30분 정도 소요가 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며 "흔하지 않은 양성 종양이라 진단이 어렵지만, 방치할 경우 드물게 종양이 커지면서 손가락 뼈의 함몰이나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니 통증이 심하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의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