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평소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최소 평균 수면 시간인 7시간 36분보다 1시간 30분 부족한 것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이유로는 '잦은 야근, 회식 등으로 퇴근 시간이 늦어서'(38.7%,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서 'TV시청, 인터넷 검색 등으로 시간을 소비해서'(30.8%), '자기계발 등으로 시간이 모자라서'(25.5%), '회사와 집 사이의 통근거리가 멀어서'(25.3%), '불면증이 있어서'(20.8%), '업무 후 취미활동을 병행하고 있어서'(18.4%) 등의 이유가 있었다.
'크게 영향을 미친다'라는 직장인이 56.1%로 가장 많았으며,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41.6%나 되었다. 반면, 업무에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2.3%에 그쳐 대다수의 직장인(97.7%)은 수면부족이 업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부족한 수면시간을 해결하기 위해 주로 '주말 동안 몰아서 수면'(61.1%, 복수응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점심시간 등을 이용한 낮잠'(32.2%)을 자거나 '버스, 지하철 등에서 통근시간 동안 수면'(22.2%), '모임이나 회식 등 참여를 줄임'(17.4%) 등의 방식을 택하고 있었다.
수면부족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사내 제도로는 '회사 차원에서 정시 퇴근을 장려해야 한다' (45.3%, 복수응답)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유연근무제 도입'(44.2%), '낮잠, 쪽잠 시간 허용'(43.4%), '불필요한 회식 없애기'(24.3%), '재택근무제 도입'(19.6%) 등을 원한다고 답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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