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그룹 오너 리스크 등이 새해 재계의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각종 재판·송사를 겪으며 기업 경영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CXO연구소는 예상했다. CXO연구소는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총수 리스크에 대한 기업들의 고심이 깊을 것"이라며 "또한 최근 총수들의 나이가 낮아지며 경영 리더십이 완숙하지 못하다는 점도 재계에는 불안요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여성 일자리는 경기 수준을 가늠할 기준으로 평가된다. CXO연구소는 "제조업이 많은 국내 기업은 경기가 살아나 직원을 늘릴 때는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젊은 남성을 더 늘리고, 반면 인력 구조조정을 해야 할 때는 여성 인력을 먼저 줄이려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여성 일자리가 기업 내부 사정의 좋고 나쁨의 신호가 될 수 있기에, 올해 어떤 기업·업종이 여성 일자리를 더 많이 늘리거나 줄이는지가 관전포인트라는 설명이다.
기업들이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를 겪으며 독자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자각하게 됨에 따라 올해 대규모 투자와 인력을 투입해 독자 기술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또 최저임금 상승과 주52시간제로 근로자 삶의 질이 개선되겠지만 이와 동시에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고 CXO연구소는 예상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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