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포장용 테이프·끈 제공 중단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0-01-01 14:58


새해 첫날, 대형마트 자율포장대에서 포장용 테이프와 끈이 사라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해 포장용 테이프·끈 제공을 중단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 자율포장대에서 활용하는 플라스틱(테이프·포장끈·커팅기)은 연간 658t 규모다.


단, 없애기로 했던 종이상자는 제공한다. 상자 자체는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인데도 소비자 불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그대로 제공하기로 한 것. 그러나 포장용 테이프와 끈으로 고정하지 않으면, 무거운 상품의 경우 종이상자를 이용한 포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불편이 따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대안으로 대용량 장바구니를 제작해 대여·판매하는 등 장바구니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농협하나로유통을 포함한 대형마트 4개사는 환경부와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2016년 제주도에서 대형마트 4곳과 중형마트 6곳에서 종이상자 등을 치우자 장바구니 사용이 자리잡은 사례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끈이나 테이프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을 만들지 말자는 취지에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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