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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조국 딸 장학금 특혜 의혹' 인정? 학칙 개선키로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9-11-22 16:02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부산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의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학칙을 바꾸기로 했다.

부산대는 22일 학생처장 명의로 '조국 전 장관 자녀 관련 의혹에 대한 대학본부 입장 표명'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총학생회에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조씨의 장학금 특혜 의혹에 대해 "단과대나 학교 본부의 외부장학금 지급 과정에서 학칙이나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더라도 교육 형평성과 도덕적 차원에서 특혜 소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장학금 기탁자가 수혜자를 지정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며 긴급한 가계 지원 등 예외적으로 수혜자를 지정하는 경우에도 합리적인 기준과 검증 절차를 통해 엄격히 관리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행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외부장학금 규정에는 수혜자 지정 기준과 절차 등이 명시돼 있지 않다.

2015년 당시 양산부산대병원장이자 조씨의 의전원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조 씨에게 사재로 만든 외부장학금을 학교 추천이 아닌 지정 방식으로 학기당 200만원씩 3년간 총 1,200만원을 지급해 논란이 됐다.

검찰은 이 장학금을 조 전 장관이 받은 뇌물로 볼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는 조국 전 장관 딸 측이 제출한 동양대 총장상이 위조한 것이라면 입학을 취소한다는 입장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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