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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TNS, 멕시코 ATM 8000대 수주…조현준 회장 글로벌 경영 박차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9-11-07 17:25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6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사업협력 방안 논의하는 모습.

효성그룹의 IT계열사인 효성TNS가 멕시코 정부의 핵심 복지 정책인 'Rural ATM 프로젝트'에 필요한 ATM 8000대 전량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효성TNS의 ATM기 수주는 조현준 회장의 주도로 이뤄졌다.

7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멕시코 정부의 핵심 복지 정책인 'Rural ATM 프로젝트'를 포함한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은 효성의 IT계열사인 효성TNS가 최근 조 회장의 주도로 대형 복지 정책인 'Rural ATM 프로젝트'에 필요한 ATM 8000대(2,030억원 규모)를 전량 수주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조 회장은 면담에서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대규모 프로젝트참여 기회를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전력 인프라 사업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멕시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GDP 기준 세계 15위의 경제강국인 멕시코는 총인구 1억2000만명의 17%인 2000만명이 정부의 복지지원금을 받고 있으나 전 국토의 75%가 금융서비스 사각 지대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정부의 복지 지원금이 취약 계층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멕시코 정부는 복지카드를 지급해 수혜자가 ATM에서 직접 현금을 찾도록 하는 'Rural ATM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프로젝트는 조 회장이 2018년 초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진두지휘 해온 것으로 멕시코 정부를 상대로 영업력을 확대해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효성TNS는 2020년 말까지 8000대의 ATM기를 납품, 멕시코의 ATM 시장점유율을 현 2% 수준에서 15%로 확대하며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효성TNS는 미국 ATM 시장점유율 46%(2019년 연간 판매기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 회장은 시범 운영 중인 멕시코시티 내 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효성TNS의 ATM을 점검하고, 복지센터 사용자들과 대화하며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각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는 등 글로벌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잇따라 만난 이후에도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장,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 아민 나세르 사우디아람코 최고경영자 등 주요 비즈니스 대상 국가의 최고위급 인사를 직접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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