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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통령배, ‘트리플나인’의 영광을 이어갈 국산마를 찾아라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9-10-31 16:55


◇뉴레전드.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11월 3일 제9경주로 '대통령배'가 열린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대통령배'는 국산마 대상 경주 최고 상금 8억 원을 걸고 한해 최고의 국산마를 가린다. 2000m 장거리 대결이며, 3세 이상 국산마라면 성별과 소속 경마장 상관없이 모두 출전 가능하다.

우선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볼만한 경주마는 '뉴레전드(부경·수·4세·한국·레이팅 100·금아산업㈜ 마주·김영관 조교사·승률 55.6%)'다. 2세 무렵 한국마사회의 유전자 활용 경주마 선발 프로그램 '케이닉스'로 선발되어 미국 조기 유학을 다녀온 말이기도 하다. 국내 도입 당시 경주마 최고 몸값 약 2억9000만원을 기록했고, 데뷔전부터 5연승을 기록하며 높은 기대에 부응했다. 올해 4월부터 4번의 대상경주 도전했지만 최고 성적이 3위로 명성에 비해 다소 아쉽다. '트리플나인'의 '대통령배' 4연승을 만들어낸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중으로 또 하나의 최강 국산마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인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더풀플라이.
반면, 루키 3세마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대상경주에서 두각을 보였던 국산 3세 수말들이 이번 '대통령배'에 대거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보통 경주마의 전성기는 4~5세로 보기에 아직 무르익은 실력은 아니지만 국산마 세대교체에 대한 따끔한 선전포고가 기대된다.

'원더풀플라이(서울·수·3세·한국·레이팅 70·정은섭 마주·박대흥 조교사·승률 50.0%)'는 지난 5월 '코리안더비'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 3세마로 기대를 모았던 경주마다. 당시 2위와 무려 13마신(약 31.2m)의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선보였으나 이후 중하위 성적을 기록하며 기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배'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심장의고동.
'심장의고동(서울·수·3세·한국·레이팅 82·오종환 마주·지용철 조교사·승률 55.6%)'은 '일간스포츠배'를 포함 10월까지 3연승 중으로 성장세가 좋다. 한국 경마의 전설적인 명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로, 2012년 '코리안더비'를 우승한 부마의 뒤를 이어 올해 '코리안더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록초이스.
'록초이스(부경·수·3세·한국·레이팅 71·김준현 마주·강형곤 조교사·승률 41.7%)'는 6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마다. 당시 인기마가 아니었음에도 6마신(약 14.4m)의 대승을 거둬 경마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4연승을 하며 승승장구했지만 하반기에는 중하위권 성적을 2번 연달아 받으며 다소 침체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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