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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젊은 어른' 되려면 백내장부터 해결해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9-10-31 09:26


최근엔 5060어르신 세대를 '젊은 어른'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기존의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의학기술과 미용·뷰티 기술의 발달로 과거 보다 몰라보게 젊게 살기 때문이다. 젊은 어른은 나이가 많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떨치고 노인, 어르신, 시니어, 실버 등으로 불리기보다 '어른(Adult)'이라고 불리는 것을 선호한다. 이는 마음과 육체가 과거 세대보다 젊고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조사에서는 지금의 60대는 자신의 나이보다 6~12년 정도 젊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젊은 세대가 중심이었던 IT, 콘텐츠 등 디지털 영역에서도 젊은 어른들의 활동은 왕성하다.

유튜브로 뜬 70대 할머니, 패션모델로 데뷔한 60대 할아버지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젊은 어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당연히 '젊음'이다. 외모, 스타일, 생활 서비스 등에서 젊음을 유지하고 느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높고,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지대하다.

안과 의사의 경험에서 보면 55세 전후부터 70~80대까지 어르신들이 '젊은 어른'으로 사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눈 건강이다. 그 중에서도 백내장이 중심 질환이 아닐까 싶다. 눈이 불편하고 시야가 흐려지면 당장 모든 활동에 지장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백내장은 1년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이뤄지는 수술이다.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주요수술통계를 보면 국민 관심이 높은 33개 주요수술 중 백내장 수술이 연평균 5.5%씩 늘어 2018년에 54만9471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만큼 백내장 수술은 마치 노년기 통과 의례나 되는 것처럼 자주 접하는 수술이 된 셈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백내장이 노년기 건강을 좌우한다'는 말도 무리는 아니다.

백내장이 시작된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혼탁한 증세를 일시적으로 늦출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하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동공이 흰색으로 변하고 포도막염, 녹내장 등을 유발한다. 최악의 경우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이 불가피 하다고 진단을 받으면 수술이 유일하고 확실한 해결책이다. 백내장 수술은 노화된 생체수정체를 제거한 후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넣는다. 인공수정체는 일정 거리에만 초점이 맞는 단초점 렌즈가 일반적인데, 만약 근거리·중간거리·원거리를 모두 잘 보기를 원한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기도 한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백내장 뿐만 아니라 노안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술 발달로 요즘은 백내장 수술이 간소해졌다. 지병이 있거나 고령이어도 수술을 받는데 별다른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다만 염두해야 할 점은 있다. 젊은 어른들이 백내장 수술을 받을 때는 난시 여부를 반드시 검사하고 해결해야 보다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리볼빙 테크닉과 단일공 수술 등 최신의 방법을 통해 안구 손상을 줄일수록 수술 후 염증이나 출혈, 난시로 인한 시력감퇴 등 우려가 적다. 수술 과정에서 점탄물질 대신 생리식염수(평형염액)을 눈에 넣어 사용하면 수술 후 안압 상승과 같은 후유증 걱정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평균 수명이 80세가 훌쩍 넘은 고령화 시대! 젊은 어른들의 활기찬 삶은 안전하고 정확하게 백내장을 해결하는 것이 출발점이 아닐까 싶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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