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잘 때 유독 코골이가 심한 사람들의 경우 '컥' 하고 숨넘어가는 소리를 낼 때가 있다. 숨이 막혀 컥컥거리다가 한계점이 지나면 '푸' 하고 숨을 몰아쉬는 모습이 관찰되는데,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횟수가 시간당 5번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렇듯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신체가 만성적인 산소 부족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는 자는 동안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주간에도 여러 증상을 유발하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낮에 지나치게 졸리거나 피곤한 상태가 지속되고, 기억력과 집중력, 분별력 같은 인지 기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불안이나 우울, 혈압 상승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전문의에게 진료를 보아 문진과 신체검진에서 수면 무호흡증이 의심되는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 받을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란 환자의 수면 도중 뇌파, 안구 움직임, 근육 긴장도, 수면 중 발생하는 부정맥·동맥혈·산소포화도·호흡운동·호흡기 등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수면 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신체 반응을 관찰해 수면질환이나 수면 상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두리이비인후과 분당점 이세윤 원장은 "다행히 작년 7월부터 수면무호흡증 관련 수면다원검사가 건강보험 적용이 결정되면서 비용 부담이 많이 경감됐다." 며 "건강한 수면은 전반적인 삶의 질과 직결되는 요소이므로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에 따른 수면 장애 증상이라면 정밀 진단 및 치료를 통해 빠른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전했다.
만약 수면 중 뒤척이거나 코를 고는 등 수면에 악영향을 주는 현상들을 단순 잠버릇으로 치부하여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방치하고 치료하지 않는다면, 고혈압이나 허혈성 심장질환, 당뇨, 뇌졸중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 진단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