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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발목인대파열, 2세대 내시경 봉합술 통해 입원·통증 부담 없이 빠른 기능회복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10-11 16:44



발목인대손상 수술 적응증은 불안정증이 동반된 경우다. 이유는 연골손상 및 외상성 발목관절염 같은 중중질환의 조기발병 때문이다. 발은 2% 남짓 작은 면적이지만 체중부하가 가장 높다. 또한 충격을 흡수해주는 발목연골의 두께는 1mm에 불과하다. 따라서 평지를 걷다가도 발목을 접지를 만큼 외상위험이 높은 불안정증 동반의 인대손상이 수술 적응증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술은 어떻게 진행될까? 족부전문 SCI저널 FAI 편집위원 및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을 역임과 족부 교과서를 집필한 주인탁 박사(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는 "보편적인 방법은 1980년대 Gould에 소개된 변형 브로스트롬(MBO) 술식이다. 이전 술식은 파열된 인대만 봉합하기 때문에 견고한 고정력 부재로 수술 후 재파열 위험이 높았다. 그러나 MBO 술식은 파열된 인대 봉합 후 주변조직(하부 신전지대)를 보강해 봉합한다. 보강된 지대가 인대 역할을 돕기 때문에 재발 예방 및 안정성 확보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수술 예후는 우수하다. 그러나 개방형(절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 및 절개부위 회복과 감염 예방을 위한 치료지연이 불가피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인대파열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10일로 부담이 적지 않다.

위 같은 치료 부담 개선을 위해 족관절 내시경 수술이 도입되었다. 내시경 수술은 피부에 수평, 수직으로 절개창을 만들지 않고 작은 포털을 만들어 수술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 및 회복지연 문제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도입초기에 문제로 제기되었던 제한적 적용대상 문제를 보완한 2세대 술식 도입으로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다.

정형외과 SCI저널 AJSM 논문리뷰어와 대한족부족관절/관절경학회 국제 및 적정진료위원회 박의현 위원(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은 "1세대는 술기적 한계로 파열된 인대 봉합만 가능해 적용대상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2세대는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고 주변 조직을 활용한 지대 강화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견고한 고정이 가능하다. 때문에 보다 많은 환자에 적용이 가능하며 빠른 회복에 용이하다"고 전했다.

박의현 위원이 시행한 1, 2세대 적용대상 변화에 관한 연구결과 1세대는 전체 환자 중 18%에 불과했으나, 2세대는 39%로 2배 이상 확대되었다. 다음 2세대 내시경 봉합술 환자의 3년간 장기 추시결과 평균 입원기간은 1.8일 이었고, 통증 지표인 VAS SCORE는 6.8점에서 0.9점으로 감소되었다. 마지막으로 기능회복을 측정하는 AOFAS SCORE는 수술 전 55점에서 후 89.7점으로 정상과 동일한 회복결과를 보였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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