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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치료는 수술? 비수술적 표적경화요법으로 원스톱 해결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9-10-01 15:45





10명 중 9명은 하지정맥류를 혈관이 볼록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혈관돌출은 수 많은 증상 중 하나로 혈관이 돌출되지 않는 잠복정맥류도 있다. 이처럼 잘 변하지 않는 굳은 생각, 또는 지나치게 당연한 것처럼 알려진 생각을 고정관념이라고 한다.

하지정맥류에 관한 고정관념은 또 있다. 반드시 '수술' 로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인식은 조기 진단/치료 시기를 놓치게할 뿐 아니라 치료에 대한 부담 가중으로 잘못된 선행치료에 의한 합병증 동반에 원인이 된다.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스후즈후 외과전문의 등재 및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서 발행하는 국제권위 저널 JSCR을 비롯해 여러 학술대회에서 하지정맥류 치료 개선에 관한 연구를 발표로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봄날의외과 최병서 원장은 조기 치료를 통해 하지정맥류의 치료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병서 원장은 "정맥이 확장되어 발생하는 하지정맥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혈관이 가늘게 퍼져 실핏줄처럼 보이거나 거미줄처럼 뚜렷한 푸른 핏줄 형태 그리고 울퉁불퉁 두드러진 핏줄의 경우다. 이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3mm 이상 혈관 확장으로 울퉁불퉁 두르러져 보이는 정맥류다. 따라서 이외 1mm 이상 3mm 이하라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비수술적 치료란 무엇일까? 흔히 압박스타킹을 떠올리지만 이는 보조기구 개념으로 역류가 발생한 혈관을 폐쇄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가장 보편적인 치료는 혈관경화요법이 활용된다.

'경화요법'이란 경화제라는 약물을 혈관폐쇄가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것이다. 주사로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라 외래 진료실에서 시행할 수 있을 만큼 치료 부담이 적다. 다만 고식적 방법은 잘못된 주입지점 설정과 과소 혹은 과도한 약물 주입에 의한 주변혈관 손상에 따른 합병증 문제가 종종 있었다.

다행이 최근 봄날의외과 최병서 원장팀에서는 암 진행에 연관된 특정분자를 표적해 암세포증식을 막는 표적치료 개념을 적용한 표적 혈관경화요법을 도입해 고식적 방식의 단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최원장은 "고해상도 초음파를 활용해 문제가 생긴 주요 혈관에 정확히 타겟점을 형성한 다음, 경화제를 넣는 치료방식이다. 따라서 정확히 필요한 혈관에 약물이 들어가 굳어지면서 병든 혈관이 서서히 몸 속으로 흡수되어 합병증 발생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여전히 다양한 오해, 고정관념 형성으로 많은 환자가 치료 적기를 놓치거나, 합병증이 동반되어 심리/경제적 부담이 배가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어떤 정보를 맹신하기 보다 우선 전문의를 찾아 그에 대한 상담 후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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