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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상, 염좌, 하반신 마비까지 부르는 물놀이 부상 대처법 알고 가세요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9-07-31 13:57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주요 관광지와 피서지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은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휴양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나 계곡을 찾는다. 그러나 즐거운 마음에 물 속으로 첨벙 뛰어들었다가 척추부상과 근육 손상을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워터슬라이드는 높은 곳에서 빠른 속도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즐기는 놀이기구다. 문제는 입수하는 순간이다. 온 몸이 긴장되어 경직된 상태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다 입수하게 되면 물과의 마찰력만으로도 목, 허리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지면서 손상이 올 수 있다. 게다가 입수를 하다 주변 사람과 충돌이 발생한다면 더 큰 부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계곡이나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며 입수를 할 때도 조심해야한다. 특히 척추나 관절이 약한 사람이라면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같히 신경써야 한다. 이외에도 여름철 휴가지에서 부상을 입기 쉬워 조심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거센 인공파도와 인공폭포를 즐길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인공파도의 높이는 무려 3m에 달한다. 강한 물살과 수압에 의해 파도에 부딪히거나 폭포가 머리 위로 떨어질 때 목, 허리에 통증이 있거나 골다공증이 있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웨이크보드, 제트스키 짜릿한 스피드의 레저스포츠를 즐길 때도 조심해야한다. 바른 자세로 타지 않을 경우 타박상, 척추압박골절, 손목과 발목 염좌 등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타박상은 외부 충격에 의해서 모세혈관이 파열되어 출혈, 부종, 통증을 동반한다. 심한 타박상은 골절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격렬한 동작과 외부의 힘에 의해 뼈가 소실되어 극심한 통증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 앞쪽이 눌려 압축되면서 척추가 납작하게 골절된 상태를 말한다.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맞물려 있어야 할 척추 뼈가 내려앉아 등과 허리에 심각한 통증이 수반돼 움직임이 제한된다. 방치할 경우 돌아눕기나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어려워지고 점점 몸이 앞으로 굽게 된다.

'염좌'란 흔히 '손목을 삐었다', '발목을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인대 손상 질환이다.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하는 섬유성 결합 조직으로, 관절이 안정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인대가 손상되면 관절이나 뼈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붓기, 멍, 열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손목이나 발목에 염좌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응급처치를 숙지하고 여름철 물놀이를 떠나는 것이 좋다.

제일정형외과병원 김홍식 원장은 "여름철에는 물기가 많은 곳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는 낙상 사례도 급증한다."면서 "엉덩방아를 찧게 되면 척추에 큰 충격이 전달된다.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척추뼈, 꼬리뼈에 금이 갔거나 디스크 탈출일 수 있으니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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