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쥴과 韓 액상형 시장서 정면대결…기능 강화 '릴 베이퍼' 출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9-05-26 15:20


KT&G가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인 '릴 베이퍼(lil vapor)'와 전용 카트리지 '시드(SiiD)',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 '시드 올인원(SiiD All-IN-ONE)'을 27일 출시한다. 최근 미국의 액상형 전자담배 쥴이 국내 판매를 시작한 만큼 KT&G와 시장점유율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릴 베이퍼의 특징은 소비자 편의 기능이 쥴보다 많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KT&G의 릴 릴 베이퍼는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로, 별도의 스틱 없이 기기에 액상 카트리지인 시드(SiiD)를 결합해 사용한다. 여기까지는 쥴과 비슷하다. 그러나 릴베이퍼는 담배 1개비 분량을 사용할 때마다 진동으로 알려주는 '퍼프 시그널' 방식을 적용, 액상 카트리지를 얼마나 소모했는지를 알 수 없었던 기존 액상 담배의 단점을 개선했다.

슬라이드가 적용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슬라이드가 없는 쥴과 달리 슬라이드에 마우스 커버를 사용할 경우 미사용시 입술이 닿는 부분을 덮게 돼 더욱 위생적인 기기 관리가 가능하다.

색상은 기본 흰색 바디에 슬라이드 색상을 달리한 '선라이즈 오렌지(Sunrise Orange)'와 '클라우드 실버(Cloud Silver)' 2종을 출시한다. 두 제품 모두 투톤 컬러를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릴 베이퍼의 권장 소비자가는 4만원이며,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구매자 2만명에 한해 충전과 항균 기능이 있는 휴대용 파우치를 제공한다.

KT&G는 릴 베이퍼의 전용 카트리지 시드(SiiD)도 출시한다. 시드(SiiD)는 일반 담배 맛의 '시드 토바(SiiD TOBAC)', 시원한 맛의 '시드 아이스(SiiD ICE)', 이국적인 맛의 '시드 툰드라(SiiD TUNDRA)' 총 3가지 종류가 출시된다. 시드의 가격은 개당 4500원이며, 담배 한 갑 분량을 흡연할 수 있다.

KT&G는 릴 베이퍼와 함께 일회용 제품인 '시드 올인원(SiiD All-IN-ONE)'도 선보인다. 시드 올인원은 액상 카트리지가 내장된 일체형 제품으로, 담배 한 갑 분량이다.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어 휴대가 간편한게 특징이며, 가격은 7000원이다.

KT&G 관계자는 "릴 베이퍼와 일회용 제품 시드 올인원은 소비자들이 의견을 반영해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KT&G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일반 담배·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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