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이 22일 '세계 임신중독증의 날'을 맞아 임신중독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임신 증상과 비슷해 임산부들이 놓치기 쉬운 5가지 주요 증상을 알리기 위해 인포그래픽을 배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 해에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산모는 1만명이 넘고, 최근 4년간(2014~2018년) 환자 수는 약 46% 증가했고, 연평균 10%의 증가율을 보였다.
주로 ▲과거력이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첫 임신 ▲35 세 이상인 경우 ▲비만 ▲다태아 임신 ▲만성 고혈압, 편두통, 제 1 형 또는 2 형 당뇨병, 신장 질환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 임신중독증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만, 아직까지 임신중독증의 정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확실한 예방이 어렵다. 결국 유일한 완치법은 임신의 종결이나 분만뿐인 셈이다.
이밖에 명백한 증상이 없거나 정상 임신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들과 유사하게 나타나 산모들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따라 한국로슈진단은 "산모들이 흔한 임신 증상으로 여기고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5가지 임신중독증 증상들을 알리는 인포그래픽을 제작했다"며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급격한 체중 증가(일주일에 0.9kg 이상 증가), 갈비뼈 바로 아래쪽 배의 극심한 통증, 지속되는 심한 두통, 얼굴·손·발의 부종 등과 같은 증상이 의심되거나 해당되는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임신부는 임신중독증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혈액검사로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향후 4주간 임신중독증 발생 여부를 예측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검사는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산모의 경우 검사비의 50%만 부담하면 된다.
한국로슈진단 조니 제 대표는 "임신중독증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때문에 예비 엄마들과 의료진들의 임신중독증에 대한 인식을 높여 빠르게 진단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임신부들이 놓치기 쉬운 증상들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며 인포그래픽 제작 취지를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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