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치료를 돕고 있다.
복권기금이 지원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는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해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기방어훈련'을 비롯해, 전문 인력을 통해 정서적, 심리적 치료를 지원하는 '집단상담'과 '개별심리상담', 안전한 공동체에서 공감과 지지를 받으면서 자신을 털어놓는 '작은 말하기', 자연 속에서 심신을 치유하고 소통하는 '심신회복캠프' 등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를 당한 40대 여성은 "내가 처한 상황을 말할 수 없어서 우울감과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힘들었는데 아픈 상처를 꺼낼 수 있는 모임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성폭력 피해자 치료프로그램 덕분에 따뜻하게 위로 받았다"고 말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을 사면 당첨에 대한 작은 기대를 할 수 있고, 낙첨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며 "복권판매액의 42%가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성폭력·일자리·문화재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분야에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