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등반가, 조난 이틀 만에 시신으로 발견...저체온증 추정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1-23 10:44




비키니를 입고 등반하는 것으로 유명한 대만 여성 우지윈(36)씨가 등반 도중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지난 21일 난터우 소방당국은 "SNS에서 지지 우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산악인 우지윈 씨가 이날 정오쯤 위산국립공원의 한 골짜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우씨는 지난 19일 위성 전화를 이용해 지인들에게 "계곡에서 발을 헛디뎌 20여 m 아래로 떨어졌다.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도움을 달라고 말한 뒤 연락이 끊어졌다.

현지의 나쁜 기상 상황 때문에 구조 헬리콥터는 이틀이 지난 21일에야 이미 숨진 우씨를 발견했다.

이에 대해 당국은 우씨가 조난을 당한 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씨는 4년 전 남자친구와 내기에서 져 비키니를 입고 산에 오르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SNS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등반을 하는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난 4년간 100개가 넘는 산 정상에 올라 적어도 97번의 비키니를 입고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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