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의 휴대전화 수출량이 23%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휴대전화업체의 공세와 함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세가 휴대전화 수출량 감소로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이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37% 급감한 43억 달러를 기록했다. 프리미엄폰 시장인 미국은 50억5000만 달러로 10% 줄었지만 2017년 1위 수입국이던 중국을 추월했다. 2008년 휴대전화를 밑돌았던 반도체 수출은 작년 사상 최고치인 1281억5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휴대전화의 8.8배에 달했다.
휴대전화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한데다 해외 생산과 부품 현지 조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14억4000만대로 전년보다 5%가량 줄며 사상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 시장에서의 중국 업체들의 공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에도 국내 휴대전화 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할 수 있는 만큼 연구개발(R&D) 확대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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