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골프화, 구두·컴포트화 등 신발을 해외에서 직접구매(해외직구)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직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구매 결정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품목별로 보면 등산화는 6개 제품 가운데 4개의 해외직구 가격이 더 높았다. 특히 킨에서 생산한 등산화 2개 제품은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해외구매 때 각각 44.6%와 52.7% 비쌌다.
골프화 6개 제품 중 4개도 국내 구매가 더 저렴했다. 나이키 골프화는 해외직구 때 무려 63.9% 비쌌고, 아디다스 골프화의 경우도 55.4% 더 비쌌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신발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일정 기간 동안 국내외 판매 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하고, 국가마다 사이즈 표기법이 다르므로 해당 브랜드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 게재된 사이즈 정보를 참고할 것"이라며 "해외직구 신발은 국내에서 AS를 받기 어려운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