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 경기 5개월만에 상승…부동산업 전망은 '하락'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11-28 15:03


조선업계 회복 영향으로 이번달 기업 체감 경기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체감 경기에 소비심리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 순환변동치는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11월 제조업 BSI는 73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하면서 6월 이후 5개월 만에 올랐다.

특히 선박 수주·건조가 증가함에 따라 조선업(59)에서 BSI가 1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따른 부품 수요 증가로 금속가공(64)도 8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를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과 같았고 중소기업은 69로 4포인트 상승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79)과 내수기업(70)은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11월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수요 부진으로 정보통신업(70)에서 2포인트, 골프장 비수기 진입 등으로 예술 스포츠(81)에서 8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업황전망 BSI는 전체 산업의 경우 73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은 71, 비제조업은 74로 업황전망 BSI가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제조업에선 스마트폰 수요 부진 우려 때문에 전자영상통신(75)에서 업황전망 BSI가 6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가운데에는 9·13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 시장 침체가 우려되면서 부동산업 업황전망 BSI(65)가 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5년 2월(63) 이후 최저치다.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는 1.0포인트 하락한 91.6이었다.

이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개선됐지만 전날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가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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