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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동급생을 폭행해 옥상에서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학생이 피해자의 패딩 점퍼까지 빼앗아 입고 법원에 출석해 공분을 산 가운데 경찰이 해당 점퍼를 압수했다.
B군이 A군 점퍼를 입은 사실은 구속 당시 B군 사진을 본 A군의 러시아 국적 어머니가 인터넷 게시판에 "저 패딩은 내 아들 것"이라고 러시아어로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고 이후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11일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A 군과 만나 서로 입고 있던 점퍼를 바꿔 입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변호인 입회 하에 B 군 등을 추가로 조사 중이며 절도죄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