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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특가 앞세워 흥행 성공…11번가 '십일절'은 완판 행진도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8-11-11 14:40


국내 온라인몰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내세우며 11월에 진행한 연중 최대 규모 할인행사가 연일 완판 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몰 가운데 11월 세일 행사를 가장 처음 도입한 11번가는 매출 신장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목표치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1월 11일 진행된 '십일절' 행사는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이날 자정에 오픈된 아웃백 할인권 5만장이 10분 만에 완판됐으며, 오전 1시 판매된 편의점 CU 상품권은 5000장이 5분만에, 오전 2시엔 농심 '신라면+너구리 세트' 1000개 수량이 3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11번가 측은 "올해 십일절을 앞두고 그 동안의 구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들을 전략적으로 분석, 11일 24시간 내내 시간대별로 파격적인 50% 할인 혜택을 주는 '반값딜(Deal)'과 인기 상품을 특가에 판매하는 '타임딜(Deal)'을 통해 동시에 판매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이른 새벽시간 대부터 고객들이 11번가를 찾으면서 대부분의 제품들이 완판 됐다"고 밝혔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진행한 결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었고, 판매량은 60% 가까이 증가했다. 빅스마일데이 행사 첫날인 1일 하루에만 1초당 52개 상품을 팔아치우며 하루 누적 판매량 454만개를 돌파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9일 오전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은 2600만개를 넘었다.

티몬의 경우 초특가 행사인 '타임어택'을 진행한 1일부터 8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타임어택 행사가 진행된 매일 정오와 오후 6시 무렵에는 티몬 모바일·PC에 접속하는 트래픽 양이 평소의 7배 이상에 이를 정도로 많은 소비자가 몰렸다.

위메프는 '블랙프라이스데이' 행사를 진행한 결과 1∼8일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87% 신장했다. 이 기간 결제 건수는 36% 늘었고, 신규 가입자 수는 187%나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업체가 동시에 세일 행사를 진행하면서 홍보 효과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더욱 올라간 것 같다"며 "경기지표가 악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최저가 수준의 특가 행사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몰이 야심차게 준비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각종 특가행사를 통해 전통적으로 유통업계 비수기인 11월에 소비심리를 최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지만, 일부 업체는 지나치게 적은 물량의 품목을 전면에 내세워 '미끼상품'으로 활용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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