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구직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입사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가 3년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5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근속연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2.8년 동안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근속연수가 높은 업종은 '자동차·운수'(4.5년)였으며, 이어 '석유·화학'(4.2년), '제조'(3년), '유통·무역'(2.9년) 등이 있었다.
응답기업의 48.5%는 신입사원의 근속연수가 '짧다'고 여기고 있으며, 그 이유로 '연봉이 낮아서'(39%,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36.6%), '입사지원 시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가 달라서'(25.6%), '강도 높은 업무, 야근 등 근무환경이 좋지 않아서'(21.5%),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20.9%), '복리후생이 좋지 않아서'(18.6%),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14%) 등을 원인으로 생각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의 짧은 근속연수로 인해 '계획된 인력 충원 부족으로 인한 업무 차질'(69.8%, 복수응답), '반복되는 인력 채용으로 인한 비용 발생'(54.1%), '남은 직원의 업무 부담 가중'(44.2%), '직장 내 사기 저하'(34.9%), '기업 이미지 실추'(11%) 등의 피해를 입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들의 근속연수를 높이기 위해 '근무환경 개선'(53.3%, 복수응답)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이어 '복지 혜택 강화'(37.8%), '장기근속자 포상제도 확대'(34.8%),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 확립'(34.1%), '체계적인 신입사원 교육제도 확립'(25.9%), '멘토링 실시'(21.5%)가 있었다.
한편, 응답한 기업 중 중소기업의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4년이었는데, 이는 30대 대기업의 평균 근속연수 13년보다 9년이나 짧은 수치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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