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지난 26일(금)부터 2일간 장수군 천천면에 소재한 승마장에서 국내 최초로 '외승마 평가 대회'를 개최했다. 레저용으로 생산 또는 활용되는 어린 국산마의 승마 안전성을 평가함으로써 안전한 승용마 공급을 지원했다.
이번에 적용한 프랑스의 평가 기준은 1990년대 초반 프랑스 국립목장(IFCE)과 농촌진흥청(INRA)이 개발한 유럽 유일의 레저용말 평가체계이다. 대회기간 중 프랑스 역용마협회(SFET)에서 파견된 심판 2명이 평가에 참여했다.
2세 이상 7세 이하의 등록된 국산 승용마 59두가 참가하였고, 미기승마와 기승마로 부문으로 나뉘어 대회가 진행되었다. 미기승마 평가에는 2~3세 승용마가 참가하여 순치평가 및 행동평가를 받았고, 기승마 평가에는 3~7세 승용마가 참가하여 체형평가와 행동평가를 받았다. 대회 결과 미기승마는 출전 27두 중 14두, 기승마는 32두 중 18두가 합격하며 합격률 50%가 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김영진 한국마사회 장수 목장장은 "이번 외승 승용마 평가를 포함한 국산마 평가대회를 통해 안정적인 승용마 생산과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국산 승용마 공급 기반을 조성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이번 대회에서 확인한 생산 농가의 높은 호응과 만족도를 발판으로 외승 승용마 평가대회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