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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도이치텔레콤 '5G 동맹' 강화 및 사업 협력 논의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10-23 16:18



SK텔레콤이 독일의 도이치텔레콤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5G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2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만나 글로벌 ICT 생태계 선도 위해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고 5G, 차세대 미디어 등 New ICT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키로 합의했다.

팀 회트게스 회장은 박 사장과 함께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SK텔레콤 임직원 약 400여명과 타운홀(TownHall) 미팅도 가졌다. 양 CEO는 형식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ICT 현안을 공유하고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경영 전략 및 기업 문화 혁신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사장은 "도이치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5G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미래 혁신 산업에서 양사의 기술력과 인프라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5G 글로벌 경쟁력 및 글로벌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각 회사의 자회사인 'IDQ'(SK텔레콤 자회사)와 'MobiledgeX'(DT사 자회사, 이하 MEX)에 전략적 상호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IDQ는 SK텔레콤이 지난 2월 인수한 스위스의 양자암호통신 기업이다.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MEX는 다양한 개발사 및 통신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환경을 통합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사용자와 가까운 기지국에 서버를 두어 중앙 서버까지 거치지 않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솔루션이다.

양사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금융, 공공 기관 등에 대한 데이터 침해 위협에 대처하고, 극히 짧은 시간이라도 데이터 전송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5G 특화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도이치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도이치텔레콤 시험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활용하면 국가기간망, 금융망, 데이터센터, 의료기관 등의 보안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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