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가 올해 5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같은 기간 보유 지분가치가 4조8267억원에서 3조6631억원으로 1조1635억원(24.1%) 줄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의 주가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1조9289억원에서 1조5665억원으로 3624억원(1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지분 가치는 2819억원(28.8%) 줄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조6643억원에서 4조4400억원으로 2243억원(4.8%) 감소했다.
반면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들어 주식자산이 늘었다. 허창수 회장은 4880억원에서 5168억원으로 1054억원(21.6%) 늘었고, 박정원 회장(1532억원→1717억원)도 185억원(12.1%) 증가했다. 각각 GS건설과 두산건설 등의 주가가 오른 덕분이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 석방과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지분가치가 1조2277억원에서 1조2985억원으로 708억원(5.8%) 늘어났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