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이 커지고 있다. 7.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됐고,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폴더블폰은 8인치가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7인치대 스마트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7인치 크기의 '갤럭시W'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지나치게 큰 크기로 인해 그립감 및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호응을 끌지 못했다. 이후 5인치, 6인치 디스플레이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화웨이가 올해 들어 7인치대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서브 브랜드 '아너'에서 6.9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너노트10'을 출시했고, 9월에는 7.1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너8X맥스'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의 화면이 커지는 것은 글로벌 추세다. 작은 화면을 고수했던 애플은 올해 발표한 '아이폰XS 맥스'에서 처음으로 6인치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업계는 대화면 스마트폰 추세는 계속돼 7인치대 화면을 채택하는 제조사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동영상 콘텐츠 활용이 많아졌고, 젊은층 사이에서 최근 넓은 화면에서 동영상을 활용하려는 니즈가 늘고 있다"며 "베젤리스 디스플레이가 보급화 되고 있는 만큼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가 많아지고,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폴더블 폰의 경우 8인치로 화면 크기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