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과일 수입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을 기준으로 품목별 수입 비중을 살펴보면 바나나가 2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렌지(17.8%), 포도·체리(각각 12.9%) 등이 뒤를 이었다.
바나나 수입액은 3억7000만달러로 최근 10년간 137.1% 증가했다. 이로써 바나나는 2006년 이후 과일 수입 품목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만 그동안 바나나 수입은 필리핀산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에콰도르산 비중이 커지는 등 수입국이 다변화하는 추세다.
이 밖에 망고 수입액도 최근 10년간 701.2% 늘어난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입액 비중을 보면 미국이 38.3%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28.6%), 칠레(11.6%), 뉴질랜드(5.1%), 태국(3.0%) 등 순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과일은 봄과 초여름에 수입이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이 있다"며 "소비자 선호도 다양해지고 있어 수입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