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말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2030 세대의 입맛을 겨냥해 새로운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복날=삼계탕'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식재료와 조리법 등을 다양화했다는 점이 특징. 일반적인 보양식과 달리 테이크아웃이나 간편식 등의 형태로 빠르고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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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편의점 GS25는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과 '유어스 전복장 비빔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은 2015년 출시 후 매년 하절기 도시락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장어덮밥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민물장어구이, 오리고기와 함께 전복 내장으로 깊은 맛을 살린 전복 볶음밥 등이 메인 메뉴. 여기에, 양념 더덕구이와 쭈꾸미 낙지볶음, 바싹불고기, 닭가슴살, 계란말이, 나물 등으로 11가지 사이드 메뉴를 구성해 풍성함을 더했다. '유어스 전복장 비빔 삼각김밥'은 전복 내장소스로 만든 비빔밥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더해 전복 특유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리고, 쫄깃한 식감을 큼직한 전복 볶음을 곁들인 별미다.
이외에 이마트는 여름 대표 별미 민어 시리즈를 선보였다. 상품은 '전감용 민어살', '고사리 민어탕', '민어 필렛' 등 3종. 입맛에 따라 민어전, 고사리 민어탕, 민어 스테이크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민어는 제철인 6~8월이면 몸집이 커지고 기름이 올라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최고의 여름 보양식으로 꼽힌다. 특히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도 좋아 2030 세대에서도 인기다. 이마트 민어 시리즈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국내 자연산 민어 대신, 인도네이아산 꼬마민어를 활용하고 있다.
한식 프랜차이즈 원할머니보쌈·족발은 더덕, 명태를 곁들인 '더덕명태회 보쌈'과 쫄깃한 떡에 싸먹는 '간장통마늘 떡보쌈'도 여름 원기회복용 메뉴로 인기가 좋다. 두 메뉴 모두 엄선한 돈육만을 재료로 사용한 야들야들하고 기름기 없는 담백한 보쌈고기를 사용했다. 특히 더덕명태회 보쌈은 담백하고 야들야들한 보쌈에 여름 보양재료인 국내산 더덕과 속초식 명태회무침을 조합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