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추진…세계 1위 수성 위해 투자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7-30 14:11


국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세계 1위인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반도체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한국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아 민간기업 투자현황을 점검하고 어려움을 청취했다.

백 장관의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방문은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의 20% 이상을 담당하는 반도체 업계를 격려하고 경쟁국 추격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백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3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반도체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겠다"며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 수성을 위해 미세화 한계에 도달한 D램, 낸드 등 기존 메모리반도체를 대체하는 차세대 소자와 소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하고 팹리스 시스템온칩(SoC) 설계와 파운드리 기업의 제조공정 연계강화를 통해 팹리스와 파운드리 산업이 함께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앞으로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달 8일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31일에는 창업부터 성장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지원센터'를 개소한다.

한편 정부는 미국의 에어프로덕트, 네덜란드 ASML, 미국 AMAT, 일본 TEL 등 세계 유명 반도체 소재·장비 기업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투자유치 지원제도를 개편하고 입지·환경 규제개혁을 추진하는 등 한국의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 국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